모델하우스도 '럭셔리' 경쟁시대

입력 2015-08-27 14:15  

모델하우스도 경쟁



(윤아영 건설부동산부 기자) “여태 가봤던 모델하우스 중에 제일 여유롭고 고급스럽네요” 지난 21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SK뷰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관람객들은 한 목소리로 모델하우스의 분위기에 감탄했다. 널찍한 카페가 있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도착하면 아파트 모형도와 84B㎥ 견본주택이 꾸며져 있다. 대치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라 일반분양분이 39가구이고, 분양가가 3.3㎡당 평균 3902만으로 책정돼 관람객 수는 많지 않지만 여유롭게 분양상담을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SK건설이 모델하우스로 활용한 SK뷰 주택문화관인 뷰갤러리는 SK건설의 고급 단독주택 브랜드인 ‘아펠바움’ 홍보관으로 사용돼 왔다. 아펠바움은 지난 2013년 서판교 운중동 일대에 공급됐을 때 분양가가 35억~80억원(공급면적 365~792㎡)에 달할 정도였다.

SK건설이 고급 단독주택의 홍보관을 아파트인 대치SK뷰의 모델하우스로 활용한 것은 대치동 일대에 최고급 아파트를 짓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치SK뷰의 모델하우스 주방에는 유럽 판매 1위 명품 가구 브랜드인 노빌리아(Nobillia)제품을 활용했다. 관람객들은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며 특히 넓고 고급으로 특화된 주방에 극찬을 보냈다. 입주를 앞둔 인근 강남 청실 래미안의 입주자 사전점검을 다녀온 관람객들은 구조와 가구를 비교하기도 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40대, 결혼을 앞둔 자녀들 혼수용으로 준비하는 50대, 분가 후 노부부끼리만 사려는 60~70대 등 다양한 고객층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파트지만 가격대가 높고, 강남 대치동이라는 점에서 모델하우스도 많이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 특화 전략은 확산될 전망이다. 10월 분양을 앞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7400가구 대규모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 전략을 고민 중이다. 또한 강남권역 재건축을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지들도 대치SK뷰처럼 3.3㎥당 평균 3900만~4000만원대의 분양가로 준비하고 있어 다양한 ‘특화’ 모델하우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끝)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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